서은교회

교회소식 및 자료실

[목회 칼럼] 삶의 궤도를 수정할 시간

등록일 : 2026-08-27 17:08

1970년, 달로 향하던 아폴로 13호는 산소 탱크 폭발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컴퓨터와 계기판이 모두 꺼진 암흑 같은 우주 속에서, 우주선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각도가 단 1도만 틀어져도 우주 먼지로 사라질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함장이었던 ‘짐 러벨’ 사령관은 자신의 감각이나 고장 난 장비를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지구의 낮과 밤이 갈라지는 경계선(Terminator Line)’이라는 절대적인 기준점 하나에 시선을 고정하고 수동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 절대 기준에 비행선을 맞추었을 때, 대원들은 극적으로 지구에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이와 참 닮아 있습니다.

세상의 빠른 속도와 남들의 시선, 내 경험이라는 ‘생각의 컴퓨터’만 믿고 치열하게 달리다 보면 어느새 영혼은 방황하고 몸과 마음은 피폐해지기 일쑤입니다.

삶의 방향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시편 36편 9절은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내 삶을 살려낼 유일한 기준점은 오직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뿐입니다. 세상이 주는 조급함과 불안을 내려놓고, 우리의 시선을 다시 하나님께 고정합시다.

하나님을 내 삶의 절대 기준으로 삼고 그 날개 그늘 아래 거할 때, 우리의 영혼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을 얻고 육신의 삶 또한 강건하게 회복될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내 삶의 궤도를 하나님께로 맞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