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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찢어짐으로 여신 생명의 길
등록일 : 2026-04-03 17:58
최근 대중문화에서는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인 가수에게 "무대를 찢었다"라는 찬사를 보냅니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찢어짐'의 사건은 2천 년 전 골고다 언덕 위 십자가에서 일어났습니다.
십자가는 당대 로마의 가장 잔혹한 형벌이자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는 수치의 상징이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을 이토록 참혹한 죽음으로 내모셨을까요?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우리가 지은 죄의 본질이 그만큼 참혹하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채 자신의 안위만 쫓는 우리의 '화인 맞은 양심'과 무정한 죄악이 예수님의 심장을 터뜨리고 그 몸을 찢게 했습니다.
예수께서 운명하시는 순간,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이는 사람이 결코 허물 수 없었던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죄의 장벽을 하나님께서 직접 걷어내신 사건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육체를 찢으심으로써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새롭고 산 길'을 여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십자가는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나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성금요일, 나를 위해 찢기신 그 몸과 심장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차갑게 식어버린 우리의 마음을 회개함으로 찢고, 주님이 열어주신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갑시다.
십자가의 처절한 고통 너머, 우리를 기다리는 부활의 소망과 진정한 회복이 찢겨진 휘장 사이로 찬란히 비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