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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약속이 있는 첫 계명, 언약의 뿌리를 견고히 합시다.

등록일 : 2026-02-25 12:12

기독교 윤리의 핵심인 십계명 중 인간 관계를 규정하는 제2돌판의 시작은 '부모 공경'입니다.

에베소서 6장 1절에서 3절은 이를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 명시합니다. 가정은 단순한 사회 조직을 넘어,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가장 기초적인 '언약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부모 공경은 윤리적 도리를 넘어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 질서에 순복하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한다는 것은 그 존재를 존귀히 여기고 정성을 다해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의 부모님을 당신의 대리자로 세워 생명과 신앙을 전달하는 거룩한 통로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부모님를 존귀히 여기는 이유는 그분들의 완벽함 때문이 아니라, 그 직분에 담긴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때문입니다.

이 질서를 인정할 때, 비로소 하늘의 복이 땅의 삶으로 흘러 들어오는 영적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미국 유타주의 '판도(Pado)'라는 숲이 오랜 세월 동안 거대한 군락(약 13만평)을 유지한 비결은 땅 밑에서 '하나의 뿌리'로 연결되어 서로를 지탱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성도의 가정도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영적 유기체입니다. 자녀가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며 섬길 때,

그 가문은 영적인 영양분을 공유하며 세속의 풍파를 견뎌내는 강력한 생명력을 얻게 됩니다.

결국 효도의 완성은 '언약의 전수'에 있습니다. 부모님의 육신을 봉양하는 것을 넘어, 그분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복음을 확증해 드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고귀한 공경입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화평의 메신저'가 되어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낼 때, 막힌 담은 무너지고 언약의 복은 대대로 이어집니다.

이 축복의 첫 계명을 지킴으로써, 서은의 모든 성도님의 가문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견고한 믿음의 뿌리를 내릴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