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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무너짐 속에서 찾는 영원한 가치

등록일 : 2026-07-03 17:30

역사상 가장 웅장하고 화려했다던 예루살렘 성전.

솔로몬이 처음 짓고 바벨론 포로기 이후 스룹바벨이 재건한 뒤, 헤롯 왕이 80년에 걸쳐 눈부시게 개축한 성전입니다.

멀리서 보면 눈 덮인 황금산 같았던 그 거대한 건축물을 향해 당대 사람들은 감탄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던 그 화려함은 완공된 지 10년도 되지 않아 로마 군대에 의해 돌 하나도 남지 않은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란함과 풍요는 결국 유한하다는 사실을 역사는 냉정하게 증명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지진과 기근, 갈등과 대립이라는 불안한 징조가 가득한 세상을 살아갑니다. 

마치 세상의 끝을 만난 듯한 위기감 속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붙들어야 할까요?

사실 세상의 화려함이 무너질 때 비로소 우리는 영원한 가치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수많은 이들이 고난과 박해 속에서도 삶의 중심을 잃지 않았던 이유는 눈앞의 편안함이 아닌, 보이지 않는 영원한 진리와 소망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예언대로 무너졌듯, 세상의 종말과 영원한 삶 역시 분명히 다가올 현실입니다.

끝이 있다는 것은 절망이 아니라,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려주는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나 세상이 주는 대우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우리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 있는 일에 시선을 두어야 합니다.

불안한 시대일수록 스스로 성찰하고, 어떤 흔들림 속에서도 끝까지 중심을 지켜내는 굳건함이 필요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일시적이지만, 진리와 사랑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