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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참된 하늘이 열린 날, 은혜로 세상을 이롭게 하다

등록일 : 2026-10-02 18:10

개천절(開天節)을 맞으며 우리 마음속에 '하늘이 열린다'는 의미를 다시 묵상해 봅니다.

세상을 이롭게 하고 선한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열망은 인류 보편의 바람이지만,

성도에게 '하늘이 열린 사건'은 세상의 신화나 상상과는 차원이 다른 하나님의 절대적 은혜에 근거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복음은 신학적 혼합이나 인간의 도덕적 노력보다 훨씬 이전에,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늘 문을 찢으시고 이 땅에 오셨음을 선포합니다(마 3:16).

즉, 참된 '개천'은 오직 십자가의 특별한 은혜로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전, 자격 없는 우리에게 값없이 주신 그 크신 사랑을 근거로 이웃을 향한 이타적 삶을 명하셨고,

세상을 온전히 이롭게 하는 힘은 인간의 선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에서 흘러나옵니다.

그만큼 성도의 사회윤리성은 세속의 이념이나 도덕적 결단에 근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두어야 합니다.

이 계절, 우리는 세상의 사상과 복음을 혼동하지 않는 신앙의 순수함을 지키며,

우리에게 허락된 하늘의 은혜를 세상으로 흘려보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보다 이웃을 먼저 배려하고 섬길 때, 우리가 속한 삶의 자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온기와 사랑이 가득한 따뜻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