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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우리는 세상에 파송된 주님의 사명자 입니다.

등록일 : 2026-07-03 17:24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 배낭도, 돈도, 여벌 옷도 없이 맨몸으로 파송하셨습니다.

당장 내일의 생존을 걱정해야 할 것 같은 이 무모한 명령에는 놀라운 영적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인간의 수단과 물질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공급자 되시는 하나님만 철저히 신뢰하라는 훈련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내가 준비되고 여유가 있어야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명은 내 자원으로 감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빈손으로 보내셨지만, 동시에 당신의 능력과 권세를 가득 부어주셨습니다.

내 힘을 빼고 주님을 온전히 의지할 때, 비로소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합니다.

사명의 자리는 내 것을 잃는 손해의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채우심을 경험하는 기적의 현장입니다.

물론 우리가 마주할 세상이 늘 호의적이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복음을 거절당하고, 믿음 때문에 오해와 배척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 거절감에 얽매여 낙심하지 말고 먼지를 털어내듯 단호히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험한 세상 속에서 홀로 분투하게 하지 않으시고, 서로 격려할 동역자를 짝지어 주시며 끝까지 보호해 주십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를 삶의 자리로 파송하십니다.

가정과 일터에서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의 일상 자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통로입니다.

내 계산과 염려를 내려놓고 주님의 능력을 신뢰합시다.

그리고 주신 공동체(서은교회)를 통해 동역하며 매일의 삶 속에서 당당히 승리하는 거룩한 사명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