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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당신은 '종교인'입니까, '예배자'입니까?

등록일 : 2026-02-11 11:32

우리는 매주 예배의 자리에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두려운 진실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지하지 않고, 나 자신의 죽어짐이 없는 예배는

무당의 굿판이나 다를 바 없는 '종교 예식'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구약의 번제는 단순히 짐승을 태우는 의식이 아니었습니다.

제물 위에 안수하고 그 가죽을 벗겨 각을 뜨는 이는 제사장이 아니라, 바로 예배자 본인이었습니다.

자식처럼 아끼던 어린양의 심장에 직접 칼을 대며, 예배자는 깨닫습니다.

"이 양이 아니라 원래 내가 죽어야 할 자리구나."

이것이 바로 번제의 핵심인 '철저한 자기 부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어떻습니까?

혹시 내 존재는 서슬 퍼렇게 살아 있는 채, 종교적인 멋과 위안만 취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참된 예배는 내가 죽고 하나님만 나타나는 자리입니다.

나의 생명과 주권이 오직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나 자신을 '거룩한 산 제물'로 올려드리는 영적 투쟁입니다.

이제 우리는 구경꾼의 자리에서 내려와 제단 앞으로 나아갑시다.

나의 의와 고집을 꺾고 예수님의 공로만 붙듭시다. 내가 죽어야 비로소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매 순간을 형식의 껍데기를 벗고

생명력 넘치는 진짜 예배자로 서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